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임찬규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작성했다.
임찬규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임찬규는 1회말 선두타자 하준호를 3구 삼진으로 잡았고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윤석민의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이어져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진 것은 탈삼진 퍼레이드. 2회말 박경수, 이해창, 김동욱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3회말에도 남태혁과 정현을 삼진으로 처리, 5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하준호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줘 연속타자 탈삼진은 끝났지만 김진곤을 1루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은 이어갔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박경수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110km 커브를 던진 것이 좌월 2점홈런으로 이어져 3-2 1점차로 쫓기고 말았다.
이해창과 김동욱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1점차 리드를 지킨 임찬규는 5회말에도 선두타자 남태혁을 삼진으로 잡았고 정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좌익수 문선재의 실책이 겹쳐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하준호를 3루 땅볼로 잡았고 김진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임찬규를 김진곤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경기에서만 탈삼진 10개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지난달 23일 잠실 NC전에서 기록한 9개가 최다였다.
임찬규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로하스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결국 신정락과 교체됐다. 이날 임찬규의 투구수는 93개.
하지만 승리는 얻을 수 없었다. 신정락이 이해창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됐기 때문이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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