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지난 15일 넥센 히어로즈전은 한화 이글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단순히 6-4로 승리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래의 에이스로 꼽히는 김민우가 재활을 거쳐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김민우의 복귀전을 돌아봤다.
김민우는 지난 15일 넥센과의 홈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어깨관절와순손상으로 공백기를 가진 후 치른 502일만의 복귀전이었다. 김민우는 이날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민우가 마음고생 정말 많았을 텐데 잘 던져줬다. 나도 가슴 속에서 올라오는 게 있었다. 고생했는데 표정도 밝더라. 공에 힘도 있었다”라고 김민우의 복귀전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김민우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부상 전에도 그 정도 구속은 안 나왔다. 재활을 통해 자기 것을 확실히 찾은 것 같다. 공백기는 길었지만, 향후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아직 연투는 부담이 따르는 만큼, 김민우는 16일 LG전서 휴식을 갖는다. 다만, 잔여경기 가운데 선발투수로 등판할 여지는 남아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향후 불펜보단 선발에 무게를 두고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상황을 봐서 올 시즌 내에 선발 등판시킬 생각도 갖고 있다. 동기부여 차원이다. 물론 투구수, 이닝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절해줄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도 70개까진 던졌다”라고 말했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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