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가 넥센에 이어 LG에게도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1로 역전승,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중위권 경쟁 중인 6위 LG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김재영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김재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4승째(6패)를 따냈다. ‘LG 킬러’다운 경기력이었다. 김재영은 이날 전까지 LG를 상대로 3경기서 1승 평균 자책점 2.61로 맹활약했던 터.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한화는 0-1로 뒤진 8회초 무사 2루서 대타 이용규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오선진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9회초 격차를 2점으로 벌린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도 큰 힘이 됐다.
불펜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한화는 8회말 1사 1, 2루 위기서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이 김재율(삼진)-정성훈(3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 리드를 지켰다. 9회말 투입된 마무리투수 박정진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제몫을 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경기종료 후 “김재영이 7이닝을 훌륭하게 막아주는 등 기대를 뛰어넘는 피칭을 해줬다. 오늘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후반에 야수들이 집중해서 역전하며 분위기를 탔다”라고 말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어 “최근 베테랑, 젊은 선수 등 모두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군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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