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순수남 서영주, 보나 마음 움직일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 순수남 서영주의 진심이 보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배동문(서영주)이 손진(여회현)의 감춰둔 진심을 알고 상처받은 이정희(보나)의 곁을 지키며 자신의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정희는 자신의 눈으로 손진이 박혜주(채서진)에게 구애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손진이 거짓으로 둘러대는 말을 믿고 싶어했다. 하지만 가슴 한 켠에 남은 의심을 지울 수 없었던 그는 집으로 병문안을 온 박혜주에게 "니, 손진 오빠하고 어떤 사이고. 사귀는 사이가. 아이면 손진오빠가 니한테 들이대는 중이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친구들을 통해 이정희가 손진을 많이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됐던 박혜주는 망설임 끝에 "아무 사이 아냐"라고 말하며 이정희를 안심시켰다.

그럼에도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한 이정희는 학교까지 찾아가 하교하는 손진을 붙잡고 "오빠 혜주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손진은 "혜주는 그냥 좋은 후배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이정희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고, 기뻐했다.

그 날 저녁 박혜주가 주고 간 꽃을 보던 이정희는 박혜주를 만나 모든 오해를 풀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이정희는 박혜주의 집 앞에서 서성이던 손진을 발견했고, 박혜주를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몸을 숨겼다.

손진은 박혜주를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박혜주는 단호하게 거절하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이 때 근처 화장실에 있던 배동문이 손진에게 다가와 이정희에게 거짓말 한 것을 따지며 이정희에게 솔직히 얘기하라고 대들었지만 배동문은 손진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손진에게 맞아 절룩거리며 걷던 배동문은 다리 중간에 주저앉았고, 그 순간 이정희가 배동문 앞으로 다가와 손수건을 건네며 옆에 앉았다. 이정희는 배동문의 터진 입술을 닦아 주었고, 이정희의 관심에 아픈 것도 잊은 듯 마냥 행복해했다.

박혜주를 좋아하는 손진의 마음을 알게 된 아픔에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던 이정희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배동문도 이정희의 마음을 얻을 수 없고 손진의 적수가 못 된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서로 진심을 숨긴 채 엉뚱한 핑계를 대며 함께 울고 있는 이정희와 배동문의 모습이 아이처럼 순수해 보여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에 19일 방송될 4회에서 손진과 배동문의 진심을 알게 된 이정희에게 어떠한 심적 변화가 일어날 지, 자신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해주지 않은 박혜주와의 우정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란제리 소녀시대' 4회는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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