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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매거진 하이컷이 '세얼간이'로 뭉친 배우 이시언, 만화가 기안84, 가수 헨리의 화보를 공개했다.
웃음기를 쫙 뺐다. 이시언, 기안84, 헨리는 똑 같은 포즈를 각자 개성 있게 표현하는가 하면, 각자의 얼굴을 장난스럽게 그려 넣은 핑크색 단체티를 입고 남다른 우정을 보여줬고, 곰인형 윌슨도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시언은 "처음엔 (얼간이로 엮이는 게) 싫었는데 요즘엔 엮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안이랑 헨리가 워낙 착하다. 사실 방송만 보고 내가 재미있는 스타일인 줄 아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생각보다 남자답고 보수적인 타입이다. 그런데 얼간이 이미지가 너무 세서 그런지 어린 애들도 날 보면 '1얼, 1얼' 하면서 손가락질 한다.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며 웃었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는 혼자서 18시간씩 그림만 그리는 내게 일종의 리프레쉬"라면서 "언젠가 만화를 한편 더 그리고 싶다. 마흔이 되기 전에 '복학왕'의 우기명을 장가보내는 게 목표다. '왕' 시리즈 말고 몇 개 쟁여놓은 스토리도 있다"고 귀띔했다.
멤버 중 막내 헨리는 나 홀로 한국 생활에서 '3얼'이 큰 의지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오늘 화보 찍는다고 하길래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우리 3얼의 매력은 서로 안 맞는 데 있다. 근데 어떻게 보면 또 정말 잘 맞는다. 사실 기안 형이 되게 외로운 사람이다. 가끔 새벽에 문자가 온다. '헨리야 너 괜찮으면 형이 밥 사줄게'라고. 그때마다 외국이라 거절했는데 좀 미안하더라. 사실 기안 형이 그렇게 외로운 만큼 나도 외롭다. 형도 나처럼 그렇게 외롭다니까 안심이 되는 구석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화보는 21일 발행되는 하이컷에 담겼다.
[사진 = 하이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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