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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병헌과 김윤석이 영화 '남한산성'에서 불꽃 튀는 연기 시너지 효과를 발휘, 추석 극장가 장악을 예고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남한산성'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출연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63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동혁 감독은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 380여 년 전의 역사가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라며 "소설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온 마음에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대한 소설의 내용 중 인조를 둘러싼 최명길과 김상헌의 사상 대립에 집중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병헌은 '남한산성'에서 이조판서 최명길 역할을 맡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협녀, 칼의 기억'에 이어 세 번째 사극 출연이지만, 정통 사극 도전은 처음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많은 부분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고증에 충실해 연기했다. 그때 당시 최명길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그 어느 때보다 조금 더 깊이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연 관객들이 다른 신념으로 맞선 두 신하 최명길과 김상헌 중 어느 쪽으로 마음이 기울일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예조판서 김상헌 캐릭터를 맡아 이병헌과 불꽃 튀는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병헌과의 호흡에 대해 "변화구와 직구를 잘 받아줬다"라고 만족감을 밝혔다.
특히 김윤석은 "온 가족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자부심이 있다"라고 자신했다.
박해일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첫 왕 역할을 소화했다. 그는 최명길과 김상헌 등 대신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 인조를 연기했다.
박해일은 "처음 출연을 결심했을 때 '숨을 곳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부담감을 표출하기도.
그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려 하니 긴장이 됐다. 반대로 함께 하게 되면 배울 점이 많겠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선배님들의 열연에 집중하고 관찰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한산성'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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