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지막 과제는 무엇일까.
6연승으로 공동선두에 오른 두산. 자력우승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 잔여일정 등을 감안하면 불리하지 않다. 이미 2위를 확보했다. 잃을 게 없다. 파죽지세다. 잔여 4경기서 KIA보다 1승만 덜해도 된다. 두산은 무승부가 3개다. 1개의 KIA보다 승률 계산서 유리하다.
그러나 대역전 우승을 완성하기 위한 과제들도 있다. 일단 타자들의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잔여일정이 시작된 이후에도 타자들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21일과 23일에 휴식을 취했다. 그럼에도 22일과 24일에 각각 6점씩 뽑았다.
현 시점서 주축타자들이 적절히 쉬는 건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주전타자들은 휴식이 필요하다. 다만, 불규칙적인 일정이 1주일을 넘어 이번주까지 계속되는 건 확실히 익숙한 스케줄은 아니다. 타자들의 타격감에 역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두산은 25~26일 휴식 이후 27일 수원 kt전, 28일 휴식 이후 29일 잠실 LG전, 30일 휴식 이후 내달 1일 대전 한화전, 2일 휴식 이후 3일 잠실 SK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연전이 없다. 타자들은 체력을 보충하면서도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게 적절히 훈련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 하나는 류지혁 변수다. 류지혁은 그동안 김재호의 공백을 충실히 메웠다. 올 시즌 타격이 한 단계 발전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특유의 빠른 발과 수비 안정감으로 상쇄했다. 덕분에 두산도 김재호의 복귀시점을 포스트시즌으로 잡았다.
그러나 류지혁이 24일 잠실 kt전 도중 kt 이해창의 2루 슬라이딩에 왼 무릎이 꺾였다. 2년차 내야수 서예일이 멀티히트에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두산으로선 혹시 류지혁마저 공백기가 필요할 경우 난감해진다.
일단 류지혁의 무릎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고 대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차피 김재호의 정규시즌 복귀는 어렵다. 최악의 경우 서예일이 남은 4경기를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류지혁이 곧바로 복귀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벤치는 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서예일의 비중이 높아지면 그 다음 플랜을 또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선발투수, 특히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컨디션 체크다. 잔여 4경기서 판타스틱4가 한 차례씩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네 사람 중에서도 니퍼트가 가장 중요하다. 8월 31일 KIA전(4이닝 6실점)을 시작으로 6일 한화전(5이닝 6실점), 12일 NC전(3.1이닝 11실점)서 연이어 좋지 않았다. 17일 삼성전서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좋았다. 그러나 그 경기 역시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잔여경기서 니퍼트가 압도적인 모습을 회복하고 시즌을 마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기왕이면 좋은 모습을 회복해야 김태형 감독의 포스트시즌 플랜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 반대의 경우 대역전 우승을 차지해도 한국시리즈 선발등판 순번을 놓고 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두산 선수들(위), 류지혁(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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