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종영 '아르곤' 김주혁, 웃으며 퇴사…천우희 정직원 채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아르곤 팀에 웃음이 찾아왔다.

26일 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연출 이윤정) 최종화가 방송됐다.

미드타운 보도로 언론상을 수상한 김백진(김주혁)은 이연화(천우희)의 취재로 사건의 중심에 큰 회장이란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HBC 사장은 미드타운 보도에 대한 검열을 지시했다.

3년 전 착한병원 시민단체 아이템 보도 당시 양호중이란 인물은 김백진에게 관련 보도에 대한 소명자료를 보냈다. 해당 문서에는 방송국에 조작제보를 한 사람이 서장혁이며 검사는 윤덕수로부터 회유를 받아 양호중 자신을 협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호중은 다시 만나게 된 김백진에게 "이미 난 모든 자료를 보냈다. 근데 당신이 무시했다. 미드타운 비극이 다신 새치 혀에서 시작했다"며 분노했다. .

소명자료를 찾아내 읽은 이연화는 충격을 금치 못했고 김백진에게 "자료가 다 있었는데 왜 안 보신 거냐"고 따져 물었다. 김백진은 신철과의 대화에서 "보고 싶은 것만 봤다"며 자책했다.

김백진은 이연화에게 "내 아내가 죽기 전에 고발하려던 곳이었어. 그래서 그랬던 것"이라며 연화에게 자신의 보도를 반박할 기회를 줬다. 연화는 자신이 "계약직이라 그런 거냐"며 서운해하면서도 백진의 기자 정신을 되새기며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이연화는 '미드타운 사고 원인과 진실'이란 제목의 리포트를 준비했고 김백진은 반발하는 아르곤 팀에게 "그 시민단체는 누명을 벗지 못하게 된다"며 설득했다.

HBC 본부장 소태섭(김종수)는 "결론만 기억한다. 세상은 네 실패에 대해서만 기억한다"라며 김백진의 결정을 만류했지만 백진은 "제가 틀렸다는 걸 말하겠다는 것"이라며 "뉴스를 믿는 게 아니라 판단해 달라고,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는 겁니다"라면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사장은 뉴스를 다큐멘터리로 대체하며 아르곤 팀의 보도를 막았다. 데스크 역시 유명호(이승준)에게 넘어갔다. 소태섭은 "그만하자. 할 만큼 했어"라며 백진을 위로했다.

엄민호(심지호)는 뒤늦게 자신이 국장에게 귀띔했다고 털어놨다. "어떻게 팀장님 죽이는 보도를 할 수 있냐"는 것. 이연화의 아이디어로 아이템을 다른 방송국에 넘겼지만 그마저도 보도가 막히며 실패했다.

김백진은 언론상 시상식에서 착한병원 시민단체 보도의 오보를 양심 있게 고백하고 군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백진은 아르곤을 떠났고 이연화에겐 채용통지서가 전달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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