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임진모 "故김광석, 저작권료 10억 수준 추정"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절친했던 가수 故 김광석의 타살 의혹과 관련해 생각을 털어놨다.

임진모는 최근 진행된 TV조선 '강적들' 녹화에 출연해 "김광석이 자살한 건 내가 그와 술자리를 가진 지 얼마 뒤였다"며 "자살이라고 한다면 징후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없는 평상시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자살이라고 해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1996년 1월부터 김광석의 사망 의혹이 음악계 쪽 사람들 사이에 바로 제기됐었다. 음악계에서 돌아다니는 얘기를 이상호 기자가 취재를 한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의혹이다"고 전했다.

아내 서해순씨가 그동안 받아온 故 김광석의 저작권료에 대해서도 그는 "김광석 같은 경우엔 노래가 워낙 많이 나와서 저작권 수입이 막대했을 것이다"며 "김광석은 생전에 직접 작곡과 작사를 한 노래가 꽤 되고 자신이 노래를 다 불렀으니, 그의 저작권료는 10억 정도 수준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故 김광석씨의 죽음은 1996년에 벌어진 사건으로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재수사가 어려운 상황.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2000년 8월 이전의 변사사건에 새로운 단서가 나타날 경우, 공소시효에 관계없이 재수사할 수 있는 일명 '김광석 법'을 발의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적들'은 2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CJ E&M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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