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신촌 최창환 기자] 연세대가 또 다시 대학리그 정상에 섰다. 연세대를 챔프전 2연패로 이끌었지만, 은희석 감독은 ‘명장’이라는 평에 손사래를 쳤다. 다만, 대학 감독으로 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만큼은 명확하게 제시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7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0-61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3쿼터를 51-51 동점으로 마쳤지만, 4쿼터를 연속 8득점으로 시작한 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허훈(19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경원(16득점 10리바운드 2블록)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안영준(1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경기종료 직전 쐐기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종료 후 “두 말할 나위 없이 기쁘다. 힘든 동계훈련을 견뎌내고, 나를 믿고 따라 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동안 주위의 바람에 다소 못 미쳤는데, 참고 기다려준 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는 지난 시즌에도 챔프전에서 고려대를 제압, 대학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7시즌에도 라이벌 고려대를 제압, 2연패를 달성하며 강호다운 위용을 되찾은 것.
은희석 감독은 “‘명장’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단지 프로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하는 분들이 ‘은희석 감독이 선수를 잘 가르쳤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허훈, 안영준, 김진용 등 4학년 3명이 졸업, 새판을 짜야 한다. 하지만 김경원을 비롯해 신입생 박지원이 잠재력을 보여줬고, 한승희와 김무성도 식스맨으로 쏠쏠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재혁도 성장세를 지켜볼만한 유망주다.
은희석 감독은 “졸업하는 세 선수는 항상 자신을 낮추고, 어느 팀에 가더라도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만큼 팀에 헌신하는 선수라 자부한다”라며 제자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향후에도 선수들이 어디에서든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은희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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