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가 두산에 일격을 가했다. 두산은 뼈 아픈 1패를 안았고, KIA는 남몰래 웃었다.
kt가 27일 수원 두산전서 두산의 7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의 패배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KIA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는 4가 됐다. KIA는 26일 광주 LG전 승리에 이어, 이날 두산의 패배로 두산과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KIA는 83승55패1무, 승률 0.601이다. 두산은 82승56패3무로 승률 0.594. KIA는 5경기, 두산은 3경기 남겨뒀다. KIA는 잔여 5경기서 4승만 하면 자력우승을 한다. 지난주 공동선두를 허용할 때만 해도 잔여 6경기를 모두 잡아야 자력우승을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kt가 두산을 잡으면서 KIA에 1경기의 여유가 생겼다. 설령 두산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가 5경기서 4승1패를 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두산이 2승1패를 하면 3승2패, 1승2패를 하면 2승3패만 해도 우승을 차지한다.
KIA의 최근 경기력은 기복이 있다. 28~29일 대전 한화전, 내달 1~3일 수원 KT전서 4승1패를 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두산도 분명 대역전 우승에 대한 부담이 있다. 두산은 29일 잠실 LG전(원정), 내달 1일 대전 한화전, 3일 잠실 SK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kt는 지난 23~24일 광주와 잠실에서 KIA와 두산에 잇따라 무너졌다. 그러나 kt가 이날 두산을 잡으면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선두다툼에 큰 변곡점 하나를 안겼다. 이젠 두산도 대역전 우승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현 시점서 1경기 차는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이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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