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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디트로이트가 전설적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아들과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야수 페드로 마르티네즈 주니어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은 80만 달러(약 9억원)다.
올해 17세인 마르티네즈 주니어는 현재 사립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주 포지션은 3루수다. 마르티네즈 주니어는 학교 교육을 수료하며 아카데미서 야구를 병행해왔고, 내년 봄 학교를 졸업할 계획이다.
마르티네즈 주니어는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열린 RBI 월드시리즈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 쇼케이스를 가졌다. 디트로이트는 이 무대를 통해 마르티네즈 주니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둔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켜봤고, 신장(188cm)이 더 클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파워를 지녔고,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있다. 매우 기대되는 유망주”라며 마르티네즈 주니어와의 계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마르티네즈 주니어의 아버지는 현역시절 ‘외계인’이라 불리는 등 메이저리그서 전설적인 투수로 꼽히는 페드로 마르티네즈다. 1992년 LA 다저스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즈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치며 18시즌 통산 476경기서 291승 100패 평균 자책점 2.93을 남겼다. 3,154탈삼진은 통산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6년 열린 초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던 마르티네즈는 201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했고,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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