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비야누에바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비야누에바는 9월 나선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일 두산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 13일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13피안타 9실점(7자책)에 머물렀다. 사실상 이날 경기가 시즌 마지막 등판. 시즌 성적은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27이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김선빈에 이어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어 로저 버나디나는 높은 패스트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
2회와 3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2회는 땅볼 1개와 내야 뜬공 2개로 끝냈으며 3회 역시 뜬공, 땅볼, 삼진으로 상대 타자를 돌려 세웠다. 3이닝 퍼펙트.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야누에바는 4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하주석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어 김주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버나디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비야누에바는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4회를 마무리했다. 5회는 땅볼 2개와 뜬공 1개를 만들며 삼자범퇴.
5회까지 49개만 던진 비야누에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선빈과 김주찬은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중심타선을 맞이한 7회에는 버나디나에 이어 최형우까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아쉬움이 남았다. 나지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비야누에바는 안치홍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범호에게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비야누에바는 팀이 4-3으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경태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으면 시즌 6승째를 챙긴다.
6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지만 7회 2사 이후 실점하며 마무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투구수는 89개.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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