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강백호의 포수 기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슈퍼루키 강백호가 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를 찾았다. 강백호는 구장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인 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로 입단 소감 및 각오를 전했다. 이미 전날 계약금 4억 5천만 원의 최고 대우 계약을 맺은 상태.
강백호는 고교 무대에서 투수, 외야수, 포수를 겸했다. 한국판 오타니 쇼헤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투타겸업을 훌륭히 소화했다. 타자로 타율 .422(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 10도루 OPS 1.128, 투수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남긴 것.
이에 따라 강백호의 프로 무대 수비 위치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강백호는 기자회견에서 원하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아직 깊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타격에 집중하려면 외야수가 편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작은 바람을 나타냈다.
김진욱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김 감독은 28일 수원 LG전에 앞서 포수로서는 사실상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디 위치든 본인 하기 나름이지만 포수로 나선다면 다른 장점이 줄어들 것이다. 타격 능력 및 체력 저하가 찾아올 수 있다”라는 게 김 감독의 마음.
아울러 “포수로 나선다면 체력적인 염려가 가장 크다. 출전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포수로선 즉시 전력감도 아니다”라며 “재능 있는 선수들은 출장 기회가 많아야 한다”라는 뜻을 확고히 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