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안치홍의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 시즌 성적 84승 1무 55패를 기록했다.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린 가운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3으로 줄였다. 반면 한화는 2연패, 시즌 성적 61승 1무 78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한화쪽이었다. 한화는 2회말 최진행과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회성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동훈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오선진이 좌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3-0으로 벌렸다. 이어 송광민의 희생 플라이까지 나오며 2회에만 4점을 뽑았다.
3회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KIA는 4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김주찬이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점수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이후 투수전 속 6회까지 같은 스코어가 이어졌다.
KIA는 7회 추격점을 올렸다. 2사 이후 나지완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범호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3-4까지 따라 붙었다.
7회말 1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KIA는 8회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이명기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이후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해결사는 안치홍이었다. 정우람과 만난 안치홍은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절묘한 곳에 떨어지며 2타점 적시타가 됐다. 6-4 역전.
이어 9회 상대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KIA 선발로 나선 헥터는 8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19승(6패)째를 챙겼다. 헥터는 2회에만 4실점했지만 3회부터 8회까지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수를 추가했다.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 복귀.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결승타를 비롯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주찬도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범호도 추격 신호탄을 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반면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KIA 헥터 노에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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