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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렇게 사랑스러운 자뻑녀를 봤나.
28일 밤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서 남홍주(배수지)는 예지몽을 꾸고 자신을 구하러 온 정재찬(이종석)에게 "나니까 믿어요"라면서 꼭 안았다.
재찬에게 호감을 느낀 건 자신이었지만, 홍주는 재찬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병원에서 홍주는 재찬에게 "나에게 반한 게 언제부터냐"고 물으며 "내가 그 쪽 안았을 때 반했냐", "내가 뭐가 그렇게 특별했냐, 대체 내 매력이 뭐냐"고 다가갔다. 홍주는 또 "날 구하러 온 게 그 전이니까 그럼 버스 정류장? 아니면 떡 가져 왔을 때? 어머, 혹시 우리 앞집으로 이사 온 게 나 때문인가요?"라고 도끼병 증세를 보였다.
잠에서 깬 홍주는 재찬이 자신에게 "괜찮습니까?"라고 물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 짓기도 했다. 홍주는 엄마에게 "그 남자, 나한테 홀딱 빠진 거 같아"라면서 주먹밥을 만들었다. 홍주는 "재찬씨는 엄마 목숨에 내 목숨까지 구했잖아. 평생 은혜 갚는다고 생각하고 살아야지"라며 "딱 보니까 모태솔로 상이더라고. 눈 딱 감고 데리고 살아야지"라며 신이 났다.
주먹밥을 싸들고 재찬의 집에 방문한 홍주는 "믿지 못하겠다"는 재찬의 하루를 미리 지났다. 홍주는 꿈 속에서 재찬의 출근길을 본 것. 재찬이 유치원생에게 풍선을 잡아주고,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더블샷에 헤이즐럿 시럽을 추가할 거란 걸 알았다. 지하철에서 재찬을 기다렸다가 마주친 홍주는 "꿈에서 재찬의 출근길을 봤다"며 "꿈에서 미래를 본다는 말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지하철 역에 내린 홍주는 "믿기 싫어서 안 믿는 것"이라고 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언급하는 재찬에게 "당신 밖에 없었다"라면서 "왜 당신인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재찬을 잡았다.
자신과 동일하게 예지몽을 꾸는 재찬에 호감을 느낀 홍주는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자뻑하며, 사랑스럽게 들이대는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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