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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국내 여자 주니어 테니스 유망주 박소현이 스포츠 비즈니스 기업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티즌은 29일 "박소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박소현은 국내 여자 테니스에서 떠오르는 희망으로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을 꺾는 돌풍을 일으키는 선수다.
한 박자 빠른 템포와 공격적이고 스마트한 플레이를 자랑하는 박소현은 지난해 영월서키트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생애 처음으로 프로대회에 출전했는데 8강까지 진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지난 5월 창원서키트에서는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라 1회전에서 일본의 레전드 기미코 다테 크롬과 맞붙어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었다. 그리고 올해 롤랑가로스 주니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인 랑데부 롤랑가로스 여자부에서 우승, 한국 대표로 선발돼 프랑스에 다녀오기도 했다.
박소현은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후 스포티즌 산하의 스포츠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엑시온(XION)에서 테니스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근신경계적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계약 직후 박소현은 “훌륭한 남자 테니스 선배들이 소속된 스포티즌과 계약하는 게 내 꿈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성사돼서 매우 기쁘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 테니스계를 놀라게 하는 것도 내 또 다른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즌 김평기 부사장은 “박소현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매우 드문 장점을 가졌다. 바로 지능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즐길 줄 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매료되었고 3년 이내에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티즌은 테니스에 있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출전은 물론 톱 플레이어로의 성장, 더 나아가 우승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이른바 'Going to Wimbledon'이라는 프로젝트를 5년째 실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남자 테니스의 미래로 평가 받는 권순우, 정윤성,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헤드컵 양구 실내주니어테니스대회, 롤랑가로스 인 서울, 휠라서울오픈 등을 기획, 운영하는 등 테니스 산업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박소현의 영입으로 여자 테니스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현.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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