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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이세준이 민우혁의 8연승을 저지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이미자 특집 2부로 꾸며졌다.
'동백 아가씨', '황혼의 블루스', '섬마을 선생님'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을 탄생시킨 이미자. 이날 2부의 문은 그녀가 데뷔 60주년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기념곡으로 화려하게 열었다.
물론 후배가수들의 무대 또한 최고의 퀄리티로 채워졌다. 1부 우승자인 민우혁에 맞서기 위해 2부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소냐였다. 그녀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유달산아 말해다오'를 불러 관객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했다.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두 번째 가수는 워너원 김재환이었다. 단독으로는 첫 출연인 김재환은 "이미자는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삶에 위로를 건넨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기러기아빠'라는 곡을 선곡했다. 데뷔를 하고 숙소 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을 못 뵌 것이 꽤 오래 됐다. 준비를 하면서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고 얘기했다.
특히 이날 녹화장에는 김재환의 부모님이 직접 방문해 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신예 발라더 이예준은 병석에 계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이미자의 대표곡인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 이미자가 극찬한 트로트 가수인 박혜신은 '삼백 리 한려수도' 무대를 꾸몄다.
그럼에도 여전히 민우혁이 왕좌를 지키고 있는 상황. 마지막 도전자는 김용준과 이세준이었다. 김용준은 진한 감동이 묻어나는 '서울이여 안녕' 무대를, 이세준은 독보적인 미성으로 '꽃 한 송이'를 열창했다.
마지막 무대가 끝나고 공개된 최종결과는 이세준의 우승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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