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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윤지원의 연기 인생은 차근차근 다져지고 있다. 요란스럽지도, 들뜨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연기를 할 뿐이다.
현재 윤지원은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 출연중이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치즈 인 더 트랩'(극본 고선희 연출 이윤정, 이하 '치인트')에서 손민수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그는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윤지원은 "주말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학교에도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뒤 "처음에는 학교 다니면서 촬영을 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 익숙해져서 어느 정도 노하우도 생겼다"고 밝혔다.
"'도둑놈, 도둑님' 촬영장이 너무 좋아요. 일단 어머니로 나오시는 이정은 선배님이 너무 좋고, 다들 가족으로 나오다 보니 실제 가족처럼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그동안과는 다른 촬영장 분위기죠. 이렇게 오래 촬영했던 건 처음이다 보니까 진짜 가족 같더라고요."
세트 촬영날이 정해져 있는 것도 그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출근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윤지원은 "안정감이 든다. 배우란 비정규직이다 보니까 그런게 없었는데 주말드라마는 장기로 취직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주말드라마를 하니 반응도 진짜 달라요. 사실 학교에서는 '도둑놈, 도둑님'을 잘 모르는데 친구 부모님들이 알아봐 주시죠. 친구 아빠가 TV 보시다가 '네 친구 나온다'라고 하셨대요. 그리고 어르신들이 많은 종로 가면 정말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웃음) 손녀 느낌처럼 대해주세요."
가족들 반응도 확실히 다르다. "아빠가 되게 좋아하신다. 아빠가 자랑을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꼭 사촌들 오면 내 방송분을 틀어 놓는다. 너무 민망하다. 칭찬도 많이 하신다"며 웃었다.
"사실 '치인트' 할 때만 해도 '아, 이런 배우가 돼야지' 이런 마음이 강했는데 1년 정도 지나고 나니까 그런 마음보다도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잘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근데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당장 보여줄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저 배우가 차근차근 해왔구나'를 느낄 수 있게, 잘 다져져 있는 배우가 되어야죠. 속이 꽉 찬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오래 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학교에 다니며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 출연중인 윤지원의 이번 추석 계획은 어떨까.
그는 "우리 집이 큰집이라 손님 맞이하러 집에 계속 있을 거다. 사촌 언니들이랑 수다 떨러 카페도 갈 것"이라며 "드라마 촬영은 고정된 세트장 촬영 위주라 추석을 가족들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팬들에게 "긴 연휴에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뭔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뭔가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실 그동안에도 많이 바빠진 적이 없어 명절은 항상 가족들과 보냈다"고 말한 윤지원은 "매일 촬영을 해도 남는 시간이 분명히 있고 집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을 잘 활용하면 함께 보낼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실 아쉬운 점도 있긴 해요. 확실히 활동을 같이 하니까 학교 생활이나 지금 내 또래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못할 때가 있거든요.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그런 게 없으니 연기할 때 에너지도 잘 안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내 생활을 갖고 나만의 바운더리를 갖고 있어야 연기를 할 때도 내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데뷔 5년이 되면서 그는 연기자로서 한층 성숙해졌다. "처음에는 연기에만 집중했다"고 밝힌 윤지원은 "너무 '이걸 해야돼'라는 강박관념이라 해야 되나. 그런 것 때문에 스스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이제 일과 내 생활을 구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항상 작품 이후 아쉬움은 남지만 계속 배울 점을 얻게 되는 기회라 생각해요. 계속 더 배우고 열심히 해야죠."
[한복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 한복 = 김숙진 우리옷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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