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은 비록 올해 9위로 처졌지만 소득이 있다면 바로 강한울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다.
FA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한울은 올해 타율 .301 121안타 20타점 12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규정타석에 딱 2타석이 모자랄 만큼 꾸준히 출장했다. 특히 주전 유격수 김상수의 부상으로 유격수 자리도 맡으며 그 공백을 메웠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강한울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 감독은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강한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상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강)한울이가 굉장히 큰 몫을 해줬다"고 공을 높이 샀다.
이어 김 감독은 "공격에서도 연결고리 역할을 정말 잘 해줬다. 한울이가 없었으면 내야진이 더 고전했을 것"이라면서 "타점은 적지만 하위타순과 2번에서 치면서 연결을 해줬다. 기습번트 능력도 있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FA로 삼성에 입단한 이원석은 어느덧 홈런 18개로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김 감독은 "이원석은 시즌 중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후반에 본인 역할을 잘 해줬다"라면서 "부상 이후 돌아와서 홈런도 쳐줬다"라고 말했다.
"내년에 두 친구 모두 기대된다"는 김 감독.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삼성이 내년 시즌에는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한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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