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선두 KIA에 고춧가루 폭탄을 날렸다.
kt 위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25안타로 20점을 뽑은 타자들과 선발 돈 로치의 활약 속 20-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0승(92패) 고지를 뒤늦게 밟았다. 이날 정규시즌 우승을 노렸던 KIA는 꼴찌 kt에 발목이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2위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승리하며 매직넘버도 줄이지 못했다. 두산과의 승차는 0.5경기이며 매직넘버는 그대로 2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2회초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범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무사만루 위기를 최소실점으로 막은 kt가 반격에 나섰다. kt는 2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기혁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정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3회 숨을 고른 kt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오태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이진영의 좌중간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윤석민의 우중간 2타점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kt는 7회 김진곤의 중월 3점 홈런, 남태혁의 좌월 투런홈런 등으로 대거 12득점하며 20-1을 만들었다.
이날 kt 타선은 장단 25안타를 때리며 20점을 뽑았다. 창단 첫 20득점 경기다. 안타 역시 한 경기 최다.
오태곤은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박기혁도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2안타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진곤 역시 한 이닝에 안타 2개를 때리는 등 2안타 4타점.
kt 선발로 나선 돈 로치는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15패)째를 챙겼다.
KIA는 투타에서 완패했다. 선발 임기영은 3이닝 5실점에 그쳤으며 타자들 또한 로치에 막히며 6안타에 만족했다.
[kt 오태곤(첫 번째 사진), 돈 로치(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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