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17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챔피언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10-2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시즌 성적 87승 1무 56패 승률 .608. 아울러, kt 상대 10승 6패 우위로 시즌을 마쳤다. 반면 kt는 50승 94패 승률 .347의 저조한 성적으로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취점부터 KIA가 가져갔다. 2회 선두타자 김민식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선빈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리드오프 이명기가 주권의 높은 직구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9호.
앞서 1회 무사 1, 2루, 2회 1사 1, 2루를 무산시킨 kt는 3회 선두타자 이진영-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KIA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승부처는 4회초였다. 선두타자 안치홍과 나지완이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식의 번트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 무사 만루가 됐다. 김선빈이 3내야 뜬공, 3루주자 안치홍이 주루플레이 실수로 아웃됐지만, 이명기가 1타점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곧이어 김주찬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5회 이범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서 나지완이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가 6회말 오태곤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기는 KIA 쪽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KIA는 9회초 상대 폭투와 안치홍의 적시타, 김주형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우승을 자축했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7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0승-200이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어 임창용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이명기, 김주찬, 이범호, 김민식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제 투런포를 포함 3타점을 올린 이명기의 공이 컸다.
반면 kt 선발투수 주권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홈런포를 포함 3안타로 분전했다.
KIA는 오는 24일 광주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kt는 휴식을 가진 뒤 2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헥터 노에시(첫 번째), 이명기(두 번째), 김주찬(세 번째).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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