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올 시즌을 “대단했다”라고 표현했다.
헥터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시즌 200이닝까지 5⅓이닝이 남았던 그는 20승과 200이닝, 그리고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동시에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헥터는 경기 후 “두산과 승차가 얼마 나지 않았는데 그런 가운데 열심히 싸워서 이긴 게 가장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종전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쉽지 않았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또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라고 대답했다.
헥터에게 20승-200이닝 달성에 대한 질문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선 “20승은 목표가 아니었고, 200이닝만 목표였다. 둘 다 기쁘고 대단했던 한 시즌이었다. 이런 시즌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헥터의 이날 20승으로 KIA는 32년 만에 20승 듀오를 보유한 팀이 됐다. 1985년 삼성의 김시진(25승)가 김일융(25승)이 역대 첫 번째로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선 “양현종이라는 좋은 선수와 함께 뛸 수 있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양현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헥터는 끝으로 “이제 한국시리즈까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하겠다. 우리가 가진 걸 모두 발휘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남겼다.
[헥터 노에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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