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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4개월 만에 군 면제와 관련 심경을 밝혔다.
서인국은 4일 자신의 팬카페에 '오랜만이에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군 제대를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이야기를 전한 것.
앞서 지난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나 4일 만에 군으로부터 귀가 명령을 받았다. 이후 6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5급(전시근로역) 병역 처분이 내려졌다.
서인국은 "군대에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대 연기는 했어도 재검 신청은 하지 않았다. 입대 시 어떠한 자료도 들고 가지 않았다"라며 "다만 첫 면담 때 소대장님께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말씀드렸고, 이로 인해 군대에서 나가게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병원에선 군 훈련을 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태라고 판단, 내보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 그리고 가수로서 당당하게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라며 "이대로 나가게 되면 나 역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기에 어떻게든 군에 남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서인국은 뒤늦게 심경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변명 같고 구차해 보일까 봐 겁이 났다. 많은 사람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저 역시도 놀랐다. 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내 입장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퍼지는 걸 보고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마음 아파하실까 봐 진실을 꼭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서인국은 "저 때문에 속상한 것도 너무 미안하다. 저에 관해 좋은 기억만 갖게 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에 상처 받았을까 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의 진심이 여러분께 꼭 닿길 바란다"라며 "남은 연휴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요"라고 전했다.
<아래는 서인국 글 전문>
군 입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우선 입대연기신청을 했었어요. 일에 대한 욕심이 있기도 했지만 아팠던 곳이 이미 수술 권유를 받은 터라 통증 완화 치료를 병행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군대에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대연기는 했어도 재검신청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입대 시 어떠한 자료도 들고 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첫 면담 때 소대장님께서 아픈 곳이 있으면 미리 말하라고 하셨고 검사받는 날 아픈 사람 손들라는 소리에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 때문에 병원으로 가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병원에 가자마자 엑스레이부터 먼저 찍게 되었고 그다음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 제가 군대에서 나가게 될 것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어요. 분명한 저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배우 그리고 가수로서 당당하게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나온 뒤에도 병원 측에 계속 군대에 남게 해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제가 이대로 나가게 되면 저 역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기에 어떻게든 남고 싶었어요.
하지만 병원에서는 군 훈련을 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내보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셨어요.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제가 팬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모든 것이 변명 같고 구차해 보일까 봐 겁이 났어요. 많은 사람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저 역시도 놀랐고 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 입장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확산되고 퍼지는 걸 보고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마음 아파하실까 진실을 꼭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때문에 속상한 것도 너무 미안해요. 저에 관련해서 좋은 기억만 갖게 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에 상처 받았을까 봐 혹은 마음이 아픔으로 인해 닳았을까 봐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떻게 하면 그 시간들을 위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할게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우리 팬분들이 주신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진심이 여러분께 꼭 닿길 바라며 남은 연휴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인국이가.
ps. 많이 아팠다면 정말 미안해요. 아픈 마음 꼭 아물게 만들게요.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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