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정규시즌과 똑같이 생각했다.”
NC 다이노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10-5로 꺾었다. NC는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나성범은 이날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선제 스리런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 메릴 켈리를 만나 3점홈런을 쏘아 올렸고, 4회 선두타자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 대타 모창민의 적시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5회 1사 1루서 다시 2루타를 신고,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나성범은 이날 활약에 힘입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 교환권이 수여됐다.
나성범은 MVP 수상 후 "일단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는데 포스트시즌이라 생각 안 하고 시즌의 한 경기라고 경기에 임했다. 그렇다보니 긴장감보다 즐기는 분위기에서 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4번째 가을야구인데, 작년까지 끝나고 나면 후회를 많이 했었다. 올해는 그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첫 경기부터 긴장보다는 즐기는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첫 홈런에 대해선 "실투를 놓치지 않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비슷하면 방망이를 휘두르자는 생각했는데 체인지업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 팀 이기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시즌 최종전만 해도 감이 안 좋았는데 후회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방망이를 적극적으로 돌리니 감이 좋아졌다. 솔직히 3위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결과를 그냥 받아들였다. 지금 분위기도 좋고 나도 괜찮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끝으로 "이 분위기 그대로 가다보면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롯데는 쉬면서 체력을 보충할 텐데 우리는 한 경기 더 하고 가는 것이라 감각도 있고, 긍정적으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라고 롯데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나성범.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