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페루와 무승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르헨티나가 페루와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6일 오전(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봄보네라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에서 페루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무승부로 6승7무4패(승점 25점)를 기록하며 남미예선 6위로 하락하게 됐다. 에콰도르와의 예선 최종전을 남겨 놓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베네데토가 공격수로 나섰고 고메즈, 메시, 디 마리아가 공격을 이끌었다. 바네가와 비글리아는 중원을 구성했고 아쿠나, 마스체라노, 오타멘디, 메르카도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로메로가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페루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3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메시는 전반 37분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전반전 인저리타임에는 메시의 크로스를 베네데토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1분 베네데토의 슈팅을 페루 골키퍼 갈레세가 걷어내자 메시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포스트를 맞춰 득점기회를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고메스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갈라세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6분 바네가를 빼고 가고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후 가고는 부상으로 인해 후반 20분 페레즈와 교체됐고 아르헨티나는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페루 수비에 고전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31분 마스체라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44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때린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페루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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