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와 NC 사령탑은 어떤 선수를 가장 경계하고 있을까.
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선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롯데는 조원우 감독과 이대호, 손승락,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를 꺾고 올라온 NC는 김경문 감독, 나성범, 박민우가 참석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양 팀 사령탑에게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를 꼽아달라고 했다. 먼저 조원우 롯데 감독은 “투수 쪽은 제프 맨쉽, 타자 쪽은 박민우를 조심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KBO리그 첫 시즌인 맨쉽은 12승을 챙기며 리그에 연착륙했다. 아울러, 롯데 상대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33으로 상당히 강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것도 큰 메리트다. 다행히 NC가 맨쉽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소진, 1차전 맞대결은 피했지만 이번 시리즈서 충분히 롯데를 괴롭힐 수 있다.
박민우 역시 올해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격 3위에 오른 강타자.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으로 롯데 마운드를 흔들 수 있다.
이에 NC 김경문 감독은 타자로 이대호, 투수로는 1차전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꼽았다. 김 감독은 “올해 이대호에게 많이 맞아서 4위를 한 것 같다.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야한다”라며 “투수 쪽에선 린드블럼을 공략해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NC 상대 16경기 타율 .382 5홈런 1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NC 상대 1승 15패 열세를 뒤집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린드블럼은 올 시즌 NC전 1경기밖에 등판 경험이 없지만, 김 감독은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그를 경계 대상으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첫 번째), 제프 맨쉽(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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