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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서 조기 탈락한 보스턴이 칼을 빼들었다.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존 패럴 감독을 경질시키기로 결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럴 감독은 2018년부터 팀을 이끌지 않게 됐다. 현재는 팀의 발전을 위해 변화를 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2년말 보스턴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됐던 패럴 감독은 2015시즌 종료 후 3년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만료까지 1년 남겨둔 시점에 불명예 퇴진하게 된 것.
패럴 감독은 5시즌 동안 보스턴 사령탑으로 커리어를 쌓았고, 보스턴은 이 기간 동안 정규시즌서 432승 378패(승률 .533)를 기록했다. 보스턴 감독으로 임명된 후 첫 시즌이었던 2013년에는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스윕(3패)을 당했다. 올 시즌에는 2년 연속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 3패로 패했다.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존 패럴 감독과의 인연을 정리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한편, 199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존 패럴 감독은 2007년 보스턴 투수코치로 임명돼 지도자로서 첫 걸음을 뗐다. 4년 동안 보스턴 투수코치로 활동했던 패럴 감독은 2011년부터 2년 동안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을 맡기도 했다.
[존 패럴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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