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음 상대로 남의철을 예상했다.”
‘체조 파이터’ 정두제(36, 로닌크루)가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3에 출전한다. 상대는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 사내남격투기).
정두제는 지난 7월 출전한 XIAOMI ROAD FC 040 대회 직후 남의철과의 경기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남의철 선수가 최근 로드 FC로 복귀했고 또 직접 경기를 보지는 않았지만 연패했다는 소식은 접했다. 그리고 왠지 만나게 될 것 같았다.” 정두제의 말이다.
정두제와 남의철의 이번 대결에는 ‘재기전’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그만큼 두 선수 모두 간절히 1승이 필요한 상황.
정두제의 이번 상대 남의철은 지난 4월 XIAOMI ROAD FC 038을 통해 로드 FC로 복귀,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에 출전했지만 2연패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두제는 “재기라는 단어는 남(의철) 선수에게나 해당하는 얘기다. 이번 경기 오퍼를 받았을 때도 별 감흥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두제 또한 지난 2014년 ROAD FC KOREA 1 대회 이후 로드 FC에서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팬들의 기억에 남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정두제는 “일과 운동을 병행하다 보니 지난 경기들에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경기만큼은 나다운 경기, 진짜 정두제답게 싸울 계획이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정두제와 맞서게 될 남의철도 “정두제 선수도 불도저처럼 크게 휘두르면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을 많이 보여줬다. 나는 이번에 스텝을 좀 많이 활용하면서 킥과 펀치를 섞어 다양한 공격을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랜 기간 서로를 지켜보고 있었던 두 동갑내기 파이터 정두제와 남의철. 연패의 벽 앞에 놓인 두 선수 중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로 향할지 기대해보자.
한편, 로드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을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오는 11월 11일 8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올 가을에 방송될 예정이다.
[정두제. 사진 =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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