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스크럭스가 외인 타자 대결에서 압승했다.
재비어 스크럭스(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 만루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NC는 스크럭스의 활약 속 두산을 꺾고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에릭 테임즈를 대신해 NC 유니폼을 입은 스크럭스는 성공적인 정규시즌을 보냈다. 115경기에 나서 타율 .300 35홈런 111타점을 기록, 코칭스태프 기대를 충족시켰다. 다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190(21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에 만족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완벽히 털어냈다. 사실 첫 두 타석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으며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이라이트는 5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스크럭스는 팀이 2-4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등장했다.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상대한 스크럭스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28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겼고 결과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이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2번째 홈런을 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한 것.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스크럭스는 팀이 7-5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9회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두산의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와 극명히 대비되는 활약이었다. 두산 7번 지명타자로 나선 에반스는 2회말 첫 타석에 이어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4회말은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들어섰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삼진이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리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외인 타자 대결은 스크럭스의 압승이었고 경기에서도 NC가 웃을 수 있었다.
테임즈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드러낸 스크럭스다.
[NC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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