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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실망을 많이 했는데 2연승을 하니 조금 마음이 풀린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의 활약 속 94-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1패 후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2승 1패.
디펜딩 챔피언인 KGC는 개막전인 서울 삼성전에서 패했다. 충격파가 컸지만 다음 경기인 인천 전자랜드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제 궤도를 찾았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개막전에 (패하면서) 많이 실망을 했는데 2연승을 하니 조금 마음이 풀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비시즌 동안)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그동안 가드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이날 4쿼터에 강병현과 김기윤이 보여준 적극적인 수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다른 것은 몰라도 그 부분은 만족한다. 그 부분이 안됐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팬들에게도 죄송했다"면서 "열심히 하는 팀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경기나 오늘 경기에서는 압박 수비를 내가 원하는대로 잘 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마음껏 웃을 수는 없었다. 4쿼터 중반 오세근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오세근은 상대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다가 넘어진 양희종에게 깔리면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김 감독은 "세근이가 내게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받아들여야 한다. 내일 오전에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KGC는 21일 창원 LG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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