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4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0-87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한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까지 전자랜드와 접전을 펼친 오리온은 이후 79-72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둔 듯 했다. 경기 막판 1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문태종과 허일영의 득점, 김진유의 자유투 득점이 나오며 어렵사리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지난 경기들보다는 연습했던 수비들이 나온 것 같다"며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잘해준 것 같다. 다만 공격 리바운드 허용은 아쉽다. 조금 더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추 감독은 "셀비, (정)영삼, (강)상재 등 상대의 외곽 능력이 좋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비로 하기에는 힘들다고 판단하고 변칙적으로 나갔다. (지금까지 치른) 4경기 중에는 가장 수비가 잘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4쿼터에 8점을 올린 문태종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초반에 터지지 않으면 잘 안 터져서 어려움이 많았다. 시즌이 접어든 뒤에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고비 때마다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선수들이 첫 3경기에서 졌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해보겠다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할 수록 좋아지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22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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