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송구능력과 수비력이 좋다."
두산 양의지가 21일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3차전 1회말 수비를 마치고 곧바로 박세혁과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은 "공을 받고 일어나는 순간에 (허리 통증)올라왔다. 갑자기 아픈 게 아니라 원래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수년간 주전 포수로 활약하면서 잔부상이 많다. 결국 중요한 승부에서 탈이 났다. 급히 인천까지 올라가서 치료를 받게 하는 걸 보면 상태가 가볍지 않은 듯하다. 김 감독도 "많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나 두산에는 주전급 포수 박세혁이 있다. 20일 3차전서 2회부터 9회까지 투수들을 무난히 이끌었다. 타석에서도 쏠쏠한 활약으로 두산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박세혁을 받치는 백업의 백업 포수 장승현도 있다.
장승현은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3년에 입단했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고, 현재 두산 포수 유망주들 중 가장 기량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감독은 "2군 포수들 중에선 가장 좋다. 수비가 안정적이고 송구능력이 좋다. 빠르고 정확하다"라고 했다.
장승현은 장광호 전 LG 배터리코치의 아들이다.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 김 감독은 "양쪽에서 다 칠 수 있는데 군대 가기 전에는 왼쪽 타석에 들어섰다. 지금은 오른쪽에서만 치게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치면 파워가 좋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양쪽 모두 칠 수는 있다"라고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장승현을 볼 수 있을까. 양의지의 불의의 부상은 두산으로선 악재지만,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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