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PK 동점골' 수원, 슈퍼매치서 극적인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과 수원이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서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수원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4위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15승12무8패(승점 57점)를 기록해 5위 서울(승점 55점)과의 격차를 승점 2점차로 유지하게 됐다. 수원의 조나탄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조나탄은 올시즌 리그 21호골과 함께 득점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서울은 데얀이 공격수로 나섰고 윤일록과 윤승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주 고요한 주세종은 중원을 구성했고 이규로 황현수 이웅희 신광훈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수원은 조나탄과 염기훈이 공격수로 나섰고 최성근 이용래 김은선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김민우와 고승범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이종성 조성진 구자룡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신화용이 출전했다.

수원은 전반 1분 이용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전반 21분 윤일록의 땅볼 크로스를 윤승원이 재차 골문앞으로 연결하자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수원은 전반 28분 고요한의 패스를 이어받은 윤승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양한빈의 손끝에 걸렸다.

양팀이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서울은 후반 3분 윤승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수원은 후반 5분 이용래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이용래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양한빈이 걷어낸 볼은 이용래의 몸에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11분 데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서울의 이규로가 수원 고승범과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데얀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22분 속공 상황에서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정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데얀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수원은 후반 26분 이용래를 빼고 박기동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29분 윤일록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윤일록은 주세종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33분 윤승원 대신 김한길을 출전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고요한 대신 임민혁을 출전시켰다.

수원은 후반 43분 고승범 대신 산토스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조나탄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경합 과정에서 수원 김은선이 서울 임민혁과의 충돌 후 쓰러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나탄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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