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건 맞다."
오리온 허일영이 22일 삼성과의 홈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종료 5.4초전 드워릭 스펜서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 결승 뱅크슛을 터트렸다. 1분20초전에는 버논 맥클린과 함께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도움수비에 가담, 턴오버도 유발했다.
허일영은 "전반전에 잘하다 후반에 역전을 당해 스코어가 벌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역전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시즌 첫 2연승인데, 기분이 좋다. 시즌 개막하고 3경기 연달아 질 때는 손발이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허일영은 "선수들이 맥클린, 스펜서만 찾다 보니 다른 선수들이 움직임이 없었고, 외국선수들을 보고 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전자랜드전부터 나머지 선수들도 같이 움직이면서 미루지 말고 하자고 한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허일영은 책임감이 크다. 너무 지나쳐 부담을 갖는 게 보인다는 추일승 감독의 지적이 있었다. 허일영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긴 하다. 욕심을 내긴 하는데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고참이 됐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건 맞다. 힘 좀 빼고 하겠다"라고 말했다.
맥클린에 대해 허일영은 "열심히 하고 팀 메이트 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성격도 좋다. 코트 안에서도 얘기를 많이 한다. 서로 부족한 부분이나 안 맞는 부분은 바로 얘기한다. 내가 잘 움직인다면 언제든지 패스를 빼줄 수 있는 선수다. 맥클린과 눈을 맞추고 더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허일영은 신인드래프트와 출퇴근 생활 대해 "약한 포지션에서 왔으면 하는데 우리 팀과 잘 맞는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 성격이 좋고 착했으면 좋겠다"라면서 "출퇴근 생활의 경우 나는 결혼하고 작년부터 해서 익숙하다. 다만, 어린 선수들이 밥이나 간식을 챙겨 먹기가 힘들다. 구단에서도 도와주고 있다. 좋아지겠죠. 내년부터 다른 팀도 다 하는 것이다. 적응을 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일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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