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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성웅과 오승훈이 영화 '메소드'에서 그야말로 메소드 열연을 보여줬다. 각자 역할에 빠져들어 혼신의 연기를 스크린에 수놓았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메소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출연배우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 등이 참석했다.
'메소드'는 최근 막을 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의 공식 초청작이다. 배우 재하(박성웅)와 아이돌 스타 영우(오승훈)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그린다.
방은진 감독은 "사랑하기 때문에 바라봐야 하는 오래된 사랑과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착각하는 감정, 시작되는 사랑, 변질되고 깨지는 사랑 그 여러 가지 감정을 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박성웅은 극 중 메소드 연기를 펼치는 배우 재하로 분했다. 열정과 파트너 영우를 향한 진심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짧은 시간 촬영했는데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게 나왔다.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라며 "배우 세 명 모두 연기를 잘해보여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메소드'는 처음엔 도전이었고 마지막은 사랑이었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성웅은 처음으로 퀴어 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승훈이라는 복덩이가 굴러온 덕분에 재하라는 캐릭터에 더욱 심취할 수 있었다"라며 "신인 배우인데 기라성 같은 선배이자 감독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연기했다. 정말 잘 뽑았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오승훈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신"이라며 "서로에게 힘든 신이었는데 의외로 세 번 만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오승훈은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그는 "촬영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지금 이 자리까지 영광스러운 순간들의 연속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신인 배우이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열심히 했다. 박성웅 선배님의 집중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식 바짝 차리고 따라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승아는 재하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연인이자 재능 있는 화가 캐릭터를 소화했다. 재하와 영우 사이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표현했다.
윤승아는 "희원은 냉정한 역할이다. 박성웅과 오승훈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메소드'는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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