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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최초 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2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표 선발을 치르고 소집되니까 올림픽이 다가오는게 느껴진다. 월드컵 대회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기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10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2연속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평창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년, 1992년, 1994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여자 500m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상화는 “늘 하던대로 해야 할 것 같다. 밴쿠버와 소치때는 레이스에서 실수가 없었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너무 큰 실수가 많았다. 그걸 만회하고 싶다. 완벽한 레이스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대해선 “밴쿠버때부터 부상이 계속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부상은 다 갖고 있다.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3연패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소치때보다 부담이 적다. 우리나라에서 하기 때문에 지난 올림픽보다 더 재밌을 거 같다. 금메달이 당연히 목표지만 메달 색깔은 아무도 모른다. 개의치 않고 실수 없이 나만의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에 대해서도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 선수를 의식하지 안는다. 그외에 잘 타는 선수가 많다. 지난 해 몸이 안 좋을 때도 고다이라가 빠르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계신기록(36초36) 보유자인 이상화는 지난 선발전에서 38초23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고다이라의 기록에는 1초 정도 뒤진 기록이다.
함께 대표팀에 선발된 후배 김민선(서문여고)에 대해선 “어릴 적 나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 오히려 자세나 스케이트 타는 건 나보다 낫다. (김)민선이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내달부터 시작되는 4차례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500m, 1000m, 1500m, 5000m,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 등 7개 종목 평창올림픽 쿼터에 도전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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