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양)의지 형은 정말 대단하다."
두산은 2016년 한국시리즈서 NC를 4승으로 따돌리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두산은 NC와의 4경기서 단 2점만 내줬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는 4경기 내내 안방을 지키면서 두산의 통합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양의지의 무게감을 박세혁이 느끼고 있다. 박세혁은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2회말 수비부터 양의지를 대신했다. 이후 양의지가 허리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2경기를 온전히 책임졌다.
박세혁은 25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의지 형은 정말 대단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서 2점만 내준 것 아닌가. 단기전은 정규시즌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 경기장 분위기, 타자들의 집중력, 물고 늘어지는 게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4차전 초반 5-1로 앞서다 5-4까지 추격을 당했다. 박세혁이 단기전이 정규시즌과 다르다는 걸 느낀 대목이다. 당시 NC의 추격전이 박세혁에겐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그는 "정규시즌이면 갈린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KIA 주전포수 김민식은 이날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마음이 편안하다는 김민식의 코멘트에 박세혁은 "거짓말일 것이다. 어떻게 편할 수가 있나. 난 떨린다. 떨려도 편안하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박세혁은 투수들 중 함덕주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그는 "선발로 던질 때와는 달리 구원으로 나와서 세게 던지니 구위가 더 좋게 느껴진다. 플레이오프서 NC 타자들에게 하이패스트볼을 던지게 하니 헛스윙이 나오더라. 그 정도로 좋다"라고 했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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