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파죽의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개막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승점 7)로 도약했다.
공수에서 부족함이 없었던 경기였다. 1세트를 25-13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마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원활한 공격 흐름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2, 3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엘리자베스는 공격 성공률 56.75%와 함께 25점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황연주, 김세영, 양효진, 황민경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다영의 안정적인 세트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 요인.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빨리 끝내줘서 힘이 들 든다”라고 웃으며 “현대건설의 약점이 서브 리시브, 디그였다. 선수들 구성이 나쁘지 않고, 공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그 부분들만 보완이 되면 된다고 생각했다. 집중적으로 약점을 훈련했던 것이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다영의 세트에 대해선 “토스의 구질, 경기 운영 등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고, 여성 지도자 맞대결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박미희 감독님은 선배님이고, 난 이제 감독에 입문한 사람이다. 겸손해야 한다. 감독님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 우승도 하셨다. 항상 선배님에게 공손하게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끝으로 “일부러 선수들과 코트에서 스킨십을 하려고 한다. 훈련이 독한데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훈련은 그렇게 하되 경기장에선 따뜻하게 대하려고 한다. 범실이 나와도 최대한 격려해주며 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도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