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의 기세가 매섭다. 약 6년만의 개막 5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원주 DB는 2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9-77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개막 5연승을 질주, 서울 SK에 0.5경기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DB가 개막 5연승을 내달린 것은 2011년 10월 23일 울산 모비스전 이후 2,194일만이다. 반면, 최하위 kt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주성(13득점)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DB의 5연승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15득점 18리바운드), 디온테 버튼(1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외국선수들도 제몫을 했다.
DB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벤슨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맹상훈이 2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것. 유성호의 지원사격, 버튼의 궂은일도 큰 힘이 됐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4-38이었다.
DB는 3쿼터 들어 kt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데다 속공 전개도 이뤄지지 않아 3쿼터를 1점차까지 쫓긴 채 마친 것. DB는 4쿼터에도 역전을 주고받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DB가 팽팽한 접전 속에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종료 직전이었다. 2점 뒤처진 상황서 나온 버튼의 3점슛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DB는 이후 kt의 웬델 맥키네스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 77-77 동점을 맞았다.
연장전의 분위기가 감지되던 순간, 김주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DB는 두경민의 과감한 돌파가 무위에 그쳤지만, 김주성이 경기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골밑에서 2득점을 성공시켜 2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DB를 개막 5연승으로 이끈 위닝샷이었다.
DB는 오는 28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개막 6연승을 노린다. kt는 이에 앞서 27일 창원 LG를 상대로 치르는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김주성.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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