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심동섭이 좌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심동섭(KIA 타이거즈)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심동섭은 올해 전까지 한국시리즈 무대를 한 차례도 밟지 못했다. 줄곧 KIA에서만 뛴 가운데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2009년이 마지막이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본다면 2011년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선 바 있다.
심동섭은 팀이 3-5로 뒤진 7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류지혁-박건우-김재환-오재일로 이어지는 타순이었기에 '좌타자 봉쇄' 임무를 받고 등판했다.
첫 타자 류지혁과 만난 심동섭은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다음 타자 박건우에게는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고 우중간 2루타가 됐다. 순식간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
흔들리지 않았다. 4번 김재환, 5번 오재일로 이어지는 타순이었지만 김재환에 이어 오재일까지 삼진으로 솎아냈다. 김재환은 커브를 이용해, 오재일은 포크볼을 통해 삼진을 잡아냈다. 좌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심동섭은 8회부터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비록 우타자에게 장타 1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좌타자는 완벽히 봉쇄하며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IA 심동섭. 사진=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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