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부산의 공격수 이정협이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부산은 25일 오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수원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정협은 이날 경기서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 이정협은 승부차기에서 팀의 3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지만 부산은 결국 승부차기서 승리를 거뒀다.
이정협은 경기를 마친 후 "감독님이 원하셨던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것에 대해선 "120분 동안 잘했는데 나때문에 결과가 좋지 못할 것 같아 죄송했다"면서도 "(김)형근이가 막내답지 않게 잘해줘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득점행진을 이어간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계실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감독님이 안계실 때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다. 감독님이 그 동안 이야기 해주셨던 것을 생각하면서 뛰었기 때문에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부산은 올해 FA컵 결승전과 챌린지 플레이오프 등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2위를 확정했지만 남은 아산전을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FA컵 결승전 상대가 자신이 활약했던 울산인 것에 대해선 "울산이라고 해서 남다를 것은 없다. 울산에서 좋은 활약을 못한 것은 죄송스럽다"며 "올해 다른팀으로 만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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