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보우덴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70개.
보우덴이 포스트시즌 통산 3번째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7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었다. 올 시즌 KIA 상대 기록은 1경기 6이닝 2실점.
출발은 괜찮았다. 1회 삼진 1개를 곁들여 공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했고, 2회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범호를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안치홍에게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을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우전안타와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 위기. 김민식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위기가 수습되는 듯 했지만 이명기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4회에도 난조는 계속됐다. 1사 후 최형우-이범호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냈고, 안치홍 타석 때는 보크를 범하며 흔들렸다. 1사 2, 3루 위기. 결국 안치홍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만, 김선빈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는 김호령을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김민식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보우덴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2루타를 맞으며 다시 난조를 보였다.
두산 벤치는 1-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2루서 보우덴을 내리고 이용찬을 올렸다. 지난 플레이오프에 이어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보우덴이었다.
한편 이어 올라온 이용찬이 김주찬의 희생번트 이후 로저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보우덴의 자책점은 4로 올라갔다.
[마이클 보우덴.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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