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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1회부터 화제의 도전자들이 쏟아졌다.
28일 밤 첫 방송된 '더 유닛'은 연예계 데뷔 경력이 있는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 번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126명의 참가자가 출연하는 가운데, 가수 비가 MC 겸 멘토를 맡았고,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등이 멘토로 활약한다.
1회는 MC 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그는 "내가 1998년에 데뷔를 했다. 팬클럽이라는 그룹이었다. 그런데 성공적이지 않았고 해체 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입을 열었다.
비는 "3, 4년 전부터 내게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제안이 참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누군가를 평가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러다 '더 유닛'의 취지를 들었고, 그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더 유닛'은 평가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패한 이에게 기회를 줘서 본인의 능력을 표출할 수 있게 하는 무대다"고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더 유닛'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이어 '1차 부트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무대 도중 관객 심사위원단의 부트를 받았다. 관객 심사위원단 15% 당 1부트가 주어진다. 관객 심사위원단 90% 이상의 선택을 받을 시 슈퍼 부트를 받고 바로 1차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관객 심사위원단에게 슈퍼 부트를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선배군단에게 부트를 받게 된다. 6명의 선배군단은 개개인이 1부트를 행사할 수 있다. 선배군단에게 1부트 이상을 획득하게 되면 합숙에 돌입할 수 있다.
이런 기준 속에서 수많은 아이돌들이 두 번째 도전을 위해 무대에 섰다. 3개월차 걸그룹 굿데이부터 7년차 걸그룹 달샤벳까지 참가자들의 연차는 다양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저마다 다양한 사연이 있었다. 건강악화로 에이프릴을 탈퇴했던 이현주는 "너무 억울하더라. 내 몸이 아파서 못한다는 게. 포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티아라 전 멤버인 아름도 4년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섰다. 그녀는 탈퇴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티아라를 1년만에 나오게 된 이유가 불화가 아니라고는 말 못한다. 하지만 가족 간에도 싸운다. 당시 언니들은 어렸고, 나는 더 어렸다. 그 불화는 가족 간에도 있는 사소함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름은 "신병설도 있었다. 할로윈데이에 찍어서 올린 사진이 루머가 됐다"며 "그러다보니 대인기피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다 무서웠다. 괴물같이 보였다"고 고백했다. 아름은 무대를 통해 '더 유닛'에 합격했다.
라붐, 빅스타, 데이식스 전 멤버, 유키스, 전 스피카 양지원 등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도전이 계속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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