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승세를 타고 있는 FC서울의 분위기를 대표팀으로 잘 갖고 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FC서울의 고요한 이명주 주세종이 소감을 밝혔다. 축구협회가 30일 오전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FC서울의 고요한 이명주 주세종이 포함됐다. 지난 28일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기록한 FC서울은 세 명의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FC서울은 전북과 함께 이번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승선시킨 클럽이 됐다.
지난 9월 치러진 2018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 전에 출전한 이후 다시 재 발탁된 FC서울의 원클럽맨 고요한은 “한번 더 대표팀에 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지금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경기력으로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최근 무패를 잇고 있는 팀 분위기를 언급하며 “지금 FC서울의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대표팀에 잘 전달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해서 꼭 실망시키지 않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는 뜻도 전했다.
지난 6월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전에 출전한 뒤 4개월만에 대표팀에 선발된 이명주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대표팀에 복귀하게 되서 기쁘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함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는 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울산전에서 K리그 복귀 첫 골을 득점한 것과 연계해 “평소에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몸 관리를 잘해서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득점하면서 자신감도 더 올라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2016년 6월 세계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던 주세종은 약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마침 대표팀 발표일이었던 10월 30일은 주세종의 27번째 생일이기도 해 잊지 못할 생일선물을 받은 셈이 됐다. 주세종은 “지난해 유럽 원정 이후로 예비 명단에만 포함되고 단 한번도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주심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매번 대체 선수로만 발탁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대체선수가 아닌 정식으로 선발되서 들어가는 만큼 팀에 도움을 보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표팀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산전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살린 FC서울은 남은 두 경기인 강원 원정과 제주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고자 한다. 중원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세 선수의 활약이 몹시 중요한 이유다. 최근 물 오른 패스 감각을 보이고 있는 주세종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다른 팀을 신경 쓰지 않고 우리의 경기에만 집중하며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명주는 “지금 FC서울의 분위기면 충분히 2승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 무조건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도록 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고요한 역시 “강원 원정 승리로 좋은 분위기와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마지막 홈경기까지 승리하고 싶다”며 완벽한 시나리오를 그렸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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