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양현종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발표된 '한국시리즈 MVP' 영예를 안았다. 양현종은 총 74표 중 48표를 얻어 로저 버나디나 (24표), 이범호(2표)를 제치고 MVP가 됐다. 양현종은 트로피와 함께 기아자동차 스팅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양현종은 헥터 노에시와 함께 올시즌 KIA 마운드를 이끌었다. 31경기에 나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양현종의 활약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팀이 1패를 안고 있던 2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시리즈 판도를 바꾼 완벽투였다.
당초 양현종은 6차전 선발이 유력했다. 김기태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4차전 팀이 7-6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9회말에 양현종을 내세운 것. 양현종은 2차전에 이어 한 번 더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헹가래 투수'가 됐다.
당초 한국시리즈 MVP는 로저 버나디나가 유력해 보였지만 양현종의 연이은 활약 속 MVP 향방도 바뀌었다.
[KIA 양현종.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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