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마침내 V11의 위업이 현실로 다가왔다. KIA가 8년 만에 통합우승을 품에 안았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6으로 꺾고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승 1패로 두산을 제압한 것이다.
이날 KIA는 이범호의 만루홈런과 헥터 노에시의 호투로 7회초까지 7-0으로 앞섰으나 7회말 6점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9회말 등장한 양현종이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헹가래 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김기태 KIA 감독도 선수, 코치로도 이루지 못한 우승의 감격을 감독으로서 맛봤다. 다음은 대망의 통합우승을 차지한 김기태 감독과의 일문일답.
- 한국시리즈 우승 소감은.
"너무 기분 좋다. 우리 선수들과 두산 선수들 모두 추운 날씨에 좋은 경기해서 감사하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 9회말 수비 교체 이유는.
"우리는 이기려고 했기 때문에 기용했다"
-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양현종, 헥터를 비롯해서 김윤동, 김세현 등 어려운 고비에 잘 해줬다. 야수들도 잘 했다. 버나디나, 이범호 등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 양현종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시기는.
"8회에 결정했다. 오늘 끝내려고 했다. 시리즈가 오늘 안 끝났으면 모험수였을 것이다"
- 감독이 되고 나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선수들을 비롯해 구단 프런트 등 모든 식구들과 함께 한 우승이다. 고맙게 생각한다"
- KIA 팬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오늘의 영광은 팬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
- 2014년 겨울에 처음 부임할 때도 오늘의 우승을 예감했나.
"어떤 감독이라도 우승이란 큰 목표를 삼고 있을 것이다.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 있어 큰 영광이다. 절대 감독 혼자 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서로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기 종료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기아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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