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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촬영 중 치타에 물렸었다고 고백했다.
3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홍석천은 "나는 치타에게 물린 적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치타가 아기 때부터 사육사와 같이 집에서 가족처럼 지내서 한 10살이라고 하면 10년 동안 아무 사고도 없었다. 그래서 너무 자연스럽게 우리 드라마에 등장을 시켜서 내가 바로 옆에서 촬영을 하는데 촬영이라는 게 3~4시간 해야 되잖아. 그런데 동물도 땡볕에서 몇 시간을 계속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거를 우리들은 몰랐던 거야. 그래서 그 누구도 그 치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생각을 못 한 거야"라고 설명한 홍석천.
그는 "그때 치타가 갑자기 나를 공격하는 바람에 등을 물렸다. 참 다행스럽게 치타가 한 번도 목을 물어본 적이 없어 본능적으로 뒤로 들어와서 물긴 물었는데. 아무튼 그렇게 동물의 습성을 모르고 우리 입장으로만 생각을 하다 보면 꼭 어떤 사고가 터지더라"라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이에 박하나는 "드라마 촬영은 무사히 마쳤는지?"라고 물었고, 홍석천은 "무사히 잘 마치고, 대신에 그 감독에게 평생 출연권을 받았다. 잘 지켜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일각에서는 출연권 때문에 일부러 치타를 자극했다던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홍석천은 "나한테 물려볼래?"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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