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셧아웃 승리, 그리고 시즌 첫 연승으로 승리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IBK기업은행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연승 가도를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3점을 획득하고 3승 1패(승점 8)로 단독 2위로 올라갔다.
메디가 20득점으로 주포다운 활약을 했고 고예림과 김희진이 나란히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고예림은 13득점, 김희진은 11득점.
경기 후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GS칼텍스가 거침 없는 팀이라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한데 선수들이 잘 버틴 것 같다. 경기에서도 여유가 생겼고 전체적으로 모든 게 다 잘 된 것 같다. 아주 흡족한다"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이날 공격과 수비 모두 활약한 고예림에 대해 "고예림이 어려운 공격도 잘 했고 특히 수비에서도 세터에게 연결하는 부분이 좋았다. 팀의 전체적인 조율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신인 김현지에 대해 "볼 처리도 잘 했고 민첩성과 반사신경도 좋았다. 김미연을 스타팅으로 가면서 김현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흡족함을 보였다.
물론 이 감독이 모든 것을 만족하지는 않는다. "출발이 좋다는 느낌은 전혀 아닌 것 같다. 아직 내가 봐도 어색하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경기를 통해서 풀어야 할 것 같다"는 이 감독은 "염혜선이 우리 팀에서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금도 과정에 있다. 김수지와 호흡이 맞지 않은 것은 숙제로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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