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모처럼 내외곽이 조화를 이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주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0-86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9위 오리온은 10위 부산 kt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정현(24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찰스 로드(23득점 10리바운드 3블록)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안드레 에밋(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태풍(10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KCC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승진이 골밑을 장악,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CC는 이정현과 에밋이 번갈아 득점을 쌓아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에 6개의 3점슛을 넣은 KCC는 2쿼터를 42-33으로 마무리했다.
KCC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전반에 활발했던 3점슛이 잠잠한 반면, 오리온에겐 3점슛을 6개나 허용한 것. 로드가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내외곽에 걸쳐 공격력이 살아난 오리온의 추격을 저지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를 5점차로 쫓긴 채 마친 KCC는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CC가 이정현과 로드의 공격력 덕분에 앞서나가면, 오리온이 고른 득점분포로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KCC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전태풍의 자유투 덕분에 2점차 리드를 잡은 KCC는 경기종료 8초전 드워릭 스펜서의 3점슛이 빗나간 이후 이정현이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다. KCC는 이어 이정현이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시켜 4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끝냈다.
[KCC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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